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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주식 Money Management

퇴직연금 IRP 개념정리, 펀드 수익률, 수수료 비교

by YumyumK 2020. 8. 9.
개인형 퇴직연금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계좌는 무엇인가요?

근로자가 재직 중에 자율로 가입하거나, 퇴직 시 받은 퇴직급여를 계속해서 적립·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입니다. 근로자가 퇴직시 회사에서 퇴직금을 IRP 계좌로 입금을 해주고, 근로자는 언제든지 일시금으로 수령을 하거나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IRP 계좌에 회사가 적립해준 퇴직금에 개인이 정기/수시로 추가납입, 적립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RP 혜택, 장점

1) 퇴직금을 일시에 수령하면 퇴직소득세가 공제되지만, IRP로 이체하면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자금인출시까지 세금납부를 연기할 수 있고, 연금으로 수령시 3.3~5.5%로 과세됩니다. (만55-69세: 5.5%, 만70-79세: 4.4%, 80세 이상:3.3%) 다만, 물가상승률이나 화폐가치를 따졌을 때, 지금의 2030세대들은 평균퇴직연령인 55세부터 국민연금 수령까지 그 사이의 소득공백을 메꾸는 대비책으로 개인형 퇴직연금 IRP 계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과 합산해서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총 급여 5500만원 미만 근로자의 경우, 최대 16.5%(198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총 급여 5500만원 초과 근로소득자 혹은 종합소득금액이 4000만원 초과인 개인은 13.2%(158만4천원)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됩니다. 

 

3) 일반계좌의 경우 한 펀드에서 수익이 나고, 다른 펀드에서 손실이 났을 경우 손실 금액에 관계없이 수익을 본 펀드의 수익금액에 대해 모두 과세가 되지만, IRP계좌의 경우 수익-손실을 한 통산금액에 대해 과세적용이 됩니다. 

 

e.g 일반계좌 이용시 과세대상 300만원: A펀드 300만원 수익, B 펀드 200만원 손실

     IRP계좌 이용시 과세대상 100만원: A펀드 300만원 수익, B 펀드 200만원 손실 (300-200=100)

 

IRP 계좌 단점

1) 중도해지시 중도해지하면 연말정산 받은 혜택과 세금 감면 등 받았던 혜택을 다시 다 납부해야 해서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2) 운용, 관리 수수료 0.2~0.4%가 부과됩니다. 최근에는 은행과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인하하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일부 수수료는 부과됩니다.

장기간 유지가 가능한 여력이 있고, 펀드 관리를 잘하는 분들은 연금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만약 계좌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이나 하락하는 화폐가치, 그리고 운용, 관리 수수료 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큰 이득이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IRP계좌를 통해 운용 가능한 상품

IRP는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금융권과 회사별로 제공하는 상품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펀드는 은행, 증권, 보험에서 가입할 수 있지만, ETF와 리츠, 인프라펀드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은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가입시 일반은행 예금, 저축은행 예금, 원리금 지급 ELB에서부터 실적배당형 펀드나 ETF/ETN, 상장리츠 등에 모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자가능한 상품 리스트는 운용사마다 조금 다르기 때문에 IRP 계좌를 만든 은행이나 증권사 계정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이 얼만큼의 원금손실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원하는 수익률과 원금보장 여부에 따라 자유롭게 펀드나 상품별 투입 금액 및 비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형 IRP 계좌의 경우 노후, 퇴직 대비용 자산관리 상품인 만큼 주식형 자산은 최대 70% 까지만 담을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래와 같이 안정적인 채권혼합 상품과 주식형 펀드에 분산해서 적립해두었습니다. 채권형의 일부는 더 주식형으로 바꾸려고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 매수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아직 변경이 되기 전이지만, IRP계좌를 5월 말에 개설했는데, 현재까지 약 2달간 11.3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헬스케어 섹터가 부상하면서,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호펀드를 선택해두었던 게 크게 올라서 수익률이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중간에 달러채권 수익률이 낮아서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40증권투자신탁1호로 변경을 한 번 했습니다. 

 

1)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의료 및 건강관리(Health care)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C-P2e는 수수료미징구-온라인-퇴직연금 형입니다. 최근 3년 수익률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락하다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기점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제가 5월에 가입을 해서 운이 좋았으나, 백신이 개발되고 헬스케어 섹터 성장가능성이 재조정되면, 아마 다른 펀드로 한 번 변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이트

현재 이 펀드의 주요보유종목 TOP 10 (기준일 : 2020년 07월 08일 종가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ㆍ종목명자산비중

1 셀트리온 주식 9.59 %
2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8.42 %
3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7.74 %
4 TIGER 헬스케어 집합투자증권 5.72 %
5 유한양행 주식 3.00 %
6 알테오젠 주식 2.69 %
7 씨젠 주식 2.36 %
8 동국제약 주식 2.34 %
9 휴젤[무상] 주식 2.24 %
10 인트론바이오 주식 2.05 %

 

2)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40증권자투자신탁 1호[채권혼합]종류C-P2E

 

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고,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에 일부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합니다. 구성종목을 보면, 채권이 64.31%로 상대적으로 다른 펀드들 대비 저위험 상품으로 분류되고, 수익률 그래프를 봐도 3년간 우상향 하기에 큰 기복없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에도 조금 분산해두었습니다.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이트

 

 

3) AB 미국 그로스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P2E

 

AB FCP I -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고, 구성종목을 부면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성장성이 높은 주요 회사들에 투자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해도 괜찮은 펀드라는 생각이 들어서 헬스케어가 내려갈 경우,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과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를 더 매수해놓을 계획입니다.

 

펀드의 주요보유종목 TOP 10 (%)

Microsoft 7.47
Alphabet (구글) 6.67
Amazon.com 5.26
Visa 4.85
Facebook 4.79
UnitedHealth Group 4.26
Monster Beverage 3.57
Zoetis 3.28
Vertex Pharmaceuticals 3.25
PayPal 3.23
Total 46.63

 

4)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CP-e

이건 현재 매수신청을 걸어놓은 펀드로, 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글로벌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IRP 은행 VS 증권사 수수료 비교

IRP의 단점으로는 0.2~0.4%의 운용수수료가 붙는다는 것인데, IRP는 장기간 운용하는 상품인 만큼 수수료나 해당 운용사의 수익률도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현재 신한은행에서 IRP 계좌를 갖고 있는데 은행들 중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래도 수수료로 인해 그리고 증권사 IRP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할 경우 별도의 매매수수료가 없다는 점과 더 빠르게 매도, 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미래에셋대우나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로 IRP 계좌이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익률 면에서도 증권사들이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데, 증권사들의 IRP 계좌 수수료가 은행보다 저렴한 점인 높은 수익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IRP를 개설하고 본인이 넣은 추가납입액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곳은 4곳이 있습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비대면면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최근 개인형 IRP 수수료 인하에 나서면서 만 34세 이하 사회초년생에 한해 운용관리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추가할인 항목은 가입 기간에 따른 장기할인율(10~15%)과 중복적용이 가능합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개인퇴직연금의 기본 수수료율은 0.2%(적립금 1억5000만원 초과)~0.25%(적립금 1억5000만원 이하)이며 2년차 이후부터 기본수수료의 20%를, 11년차 이후부터는 기본 수수료에 2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농협은행에서도 수수료를 인하했는데, 농협은행은 적립식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수료율을 평가금액이 1억원 미만일 때 0.27%, 1억원 이상일 때는 0.24%로 낮췄습니다. 비대면 가입시 수수료율은 0.20∼0.22%까지 낮아집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개인형 퇴직연금계좌 가입 이벤트'로 뱅키스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8월 30일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IRP계좌 이전 가능할까요?

운용사별 수익률이나 수수료율이 다른 만큼 이전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서 알아보았는데, 요즈음에는 IRP 계좌이전이 간소화되서 언제든 은행이나 지점 방문없이도 원하는 은행이나 증권사로 계좌이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IRP 기관이전 시 기존에 가입되어 있는 펀드들을 전부 매도하고, 현금형태로 옮겨지기 때문에, 수익률을 잘 보고 옮기는 게 좋습니다. 저도 시기를 잘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IRP계좌는 누가 가입할 수 있을까요?

소득이 현재 있거나 과거에 있었던 모든 근로소득자, 자영업자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프리랜서도 소득이 있어 IRP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서류제출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취업자, 1년 미만 단기 아르바이트만 한 경우,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가입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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